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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추석은 영화를 보는 연휴이다. 

추석에 맞춰서 광주에 내려갔던게 오래되다 보니 더 그런 것 같다. 

여튼, 그런 저런 이유로 보게 된 영화 클로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기준은 아만다 사이프리드, 

이 배우가 나온 영화를 제법 많이 봤다. 

최근 영화 인기 순위로 아무리 검색을 해도 만만한게 안나오길래 

숨어있는 보석을 찾아보겠다는 생각으로 배우를 먼저 정하고 영화를 고르다가 눈에 띄었다. 

익숙한 테이큰의 아버지도 나오고, 그럭저럭 괜찮은 시작




우선, 안보신 분들이 있을 것 같으니 

스릴러스러운 분위기와 심각하고 난해한 감정의 흐름 

사람에 대한 이해를 좋아하신 분이라면, 추천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너무 이쁘게 나온다. 


내가 보게 되는 것은 

남편의 잘못일까 

부인의 과민 반응일까 

클로이는 그녀의 잘못은 아니었으니까..


영화에서는 남편이 외도 의도가 가득해 보인다. 

생일날 집에 들어가기가 싫어서, 비행기를 하나 놓치게 되고, 

친구 커플과 만남에서 위이트리스에게 느끼한 멘트를 던지고, 친구 애인에게 과한 반응 

메신저로 밤늦게 제자들과의 채팅. 


사실은 알려주지 않지만, 보여준 현실은 그정도인 남편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인기가 많고 미중년인 남편. 


실제로 서프라이즈를 망친 부인의 잘못된 선택 

이 남편을 시험해보고 싶은 마음 

그때 클로이가 등장한다. 


돈을 줄테니 남편에게 접근을 해 봐 달라고, 

당신은 남편이 좋아할만한 스타일이라고, 

부인이 원했던 결과는 무었이었을까 

접근했지만, 남편의 지조를 지켜서 자기 자신에게 돌아오는 모습?


부인의 의부증이 문제일까 

남편이 그렇게 생각하게끔 만든것이 문제일까 

내 생각에는 1차적으로는 남편에게 문제가 있었고, 2차적으로는 부인의 해결방식에서의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영화는 이 둘만의 이야기 하는 것으로 끝을 내려고 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지 않지만, 


아...


클로이가 엉엉 화장실에서 엉엉 울고 있을 때 

괜찮냐고, 좀 도와줄까 했던 그 한마디의 말에 클로이는 지금까지 받지 못했던 어머니의 사랑 같은 걸 느낀 것 같다. 

그래서, 어머니한테 받았던 머리핀을 그녀에게 주려고 하고


부인의 남편에 대한 사랑의 부족 

클로이의 어머니에 대한 사랑의 부족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이야기들 

다소 극단적인 방법으로 부족함을 채우려고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 


조금은 난해하고 머리로 이해가 되지 않는 

꼭 저렇게만 했어야 하는가 싶은 

하지만 그들의 감정과 상황은 이해가 되는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해볼 수 있었던 영화



클로이 (2010)

Chloe 
7.1
감독
아톰 에고이안
출연
줄리안 무어, 리암 니슨, 아만다 사이프리드, 맥스 티에리엇, 메간 허펀
정보
스릴러, 드라마 | 미국, 캐나다, 프랑스 | 96 분 | 201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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