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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너무 오랜만에 파수 커피 대담 세번째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특별한 원두를 소개시켜 드리는 것보다. 

날도 벌써 더워지고 하여 아이스 핸드드립을 소개시켜드려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세번째 커피 대담을 위해 방금 내린 따끈따끈 엘 살바도르 아이스) 

 

핸드드립은 기본적으로 뜨거운 물을 적절한 굵기로 갈아낸 원두에 붑는 것으로 추출을 시작합니다.  그럼 차갑게 아이스를 내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비롯한 다른 커피와 동일하게 얼음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가 있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 라떼는 물과 우유를 차가운 걸 사용하면 되는데, 핸드드립은 추출된 양 전부가 HOT한 상태입니다. 에스프레소와 다르게 양도 많구요.  

 

이에 따른 해결책으로는  서버에 얼음 바스켓을 넣고, 여기에 얼음을 가득가득 채워 넣은 다음. 추출하자마자 급속 냉각 시키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시중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아이스 핸드드립 용품이 있어요. 저는 그 중에 하리오 V60을 사용하여 추출해보려고 합니다. 

 

덧. 핸드드립 전문점에서는 핸드드립 한 후에 얼음을 넣어주는 경우도 있고, 서버에 바로 얼음을 채워서 추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잘못된 방법이 아니고, 전문점에서는 그렇게 추출할때 아이스를 염두해두고 하는 것이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차가운 커피이기 때문에 별도의 손잡이가 없고, 가운데에 얼음을 넣을 수 있는 바스켓이 존재합니다. 단순하게 플라스틱 박스가 하나 더 있는거에요. 그 위에는 드리퍼가 존재하구요. 일반 핸드드립 도구와 크게 다르지 않아요. 

 

이렇게 바스켓을 이용하였을 때 장점은 커피가 추출되고 섞이기 전에 바로 냉각된다는 장점이 존재해요. 뭔가 대단한 진리가 있는 것 같지만, 사실 그것만으로도 향을 잡아주고 맛을 더 좋게 해줍니다. 


자 이제 필요한 원두와 얼음을 준비해 봅니다. 얼음은 사무실에서 쉽게 얼릴 수 있는 각얼음도 괜찮긴 한데 너무 크면 바스켓 안에 빈 공간이 많아져서 충분히 냉각이 안될 수도 있어요. 저는 얼음 퀄리티와 크기 때문에 편의점에서 조각난 얼음을 사옵니다. 원두는 첫 사진에도 나와있지만 마티스 커피의 엘살바도르입니다. 

추출은 동일하게 하면 됩니다. 하지만 드리퍼 위치가 조금 놉아지니 낮은 책상을 이용하시는게 좋아요.  그리고 뜨거운 것보다 아주 조금 더 곱게 갈아주는게 맛을 더 좋게 해주는 것 같아요. 경험적으로. V60의 정량은 원두 40그람이에요. 

이렇게 얼음이 바로 녹아가면서 아이스 커피가 만들어집니다!

어느새 아이스 커피가 완료 되었어요. 

이렇게 내린 아이스는 정말 향이 남달라요. 



이제 아이스 전용 잔(유리 머그잔 무조건 필요해요)을 하나 준비하셔서 얼음을 가득 채우시고 시원한 커피를 즐기시면 됩니다. ^^

아이스는 전부다 색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 강배전 된 인도네시아 만델링이나, 케냐 AA가 좋아요. 개인적으로는 예가체프도 참 잘 내리면 좋다고 생각하구요. 

 

자 커피 한잔 하시고 으쌰으쌰 해서 

다시한번 업무로.. 

 

다음주에 또 좋은 원두를 구해와서 커피대담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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